24년도 시드니 여행-둘째날 시드니 시티 워킹 투어

오늘은 시드니 시티 워킹 투어를 하는 둘째날이예요

어제 여독이 안풀려서 일찍 자서 푹 자고 나니 컨디션이 회복이 되었네요

 

오늘의 미팅 장소는 퀸 빅토리아 빌딩(QVB) 앞 여왕상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퀸 빅토리아 빌딩은 1898년에 건축되었고 로마네스크 리바이벌 스타일로 설계가 되었으며 시장과 공공 시설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고급 상점과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어 관광객과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하네요

 

너무 일찍 도착을 해서인지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빅토리아 빌딩 내부에 들어가서 구경하기로 했어요

 

예쁘죠? 스테인드 글라스가 양 옆으로 되있어서 눈이 제대로 호강을 했네요

 

피아노도 있고 잘만 친다면 한 곡조 뽑고 싶었지만

너무 오래전에 피아노를 안치게 되어서 그냥 지나가는 걸로.....

 

눈이 내리지 않는데 아직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멀었는데도 불구하고

트리가 벌써 준비가 되어지고 있더라구요

한 2주만 지나면 엄청 화려하고 큰 트리가 있을거라고 가이드님이 알려주셨어요

 

도심 속에 위치한 보타닉 가든은 1816년에 설립이 되었다고 해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 연규의 중심지라고 하네요

나무들이 전부 몇백년 되어보이고 울창한데다가 굵기도 얼마나 굵던지...

우리 나라와는 사뭇 대조되어서 한참을 바라보았어요

 

뒤에 보이는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로마 가톨릭 대성당으로 시드니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 건축물 중 하나래요

뒤에 보이는 뾰족한 쌍둥이 첨탑이 하늘보다 더 높아지려고 지었다는 말을 듣고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졌어요

 

안에서 미사도 드리고 안 드릴때는 관광객들이 들어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는 들어가보지는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어요

투어 상품이다 보니 시간은 정해져있고 갈곳도 정해져 있어서 오래 머물 시간이 안되더라구요

 

분명 가이드님이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왜 기억이 안나는지...

희미한 기억으로는 시드니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던 분들의 충혼탑?이라고 했던것 같네요

나의 머리여.....

 

어느덧 뉴사우스웨일즈 주립 미술관까지 걸었던 우리는 잠 시 휴식을 취할 겸 안에 들어가서 미술도 관람하고 휴식시간을 갖기로 했지요

이 날 낮에는 햇빛이 쨍쨍해서 뜨겁게 느껴져 살짝 지치기도 하더라구요

그림들도 많고 전시도 많이 되있어서

천천히 구경을 하기로 했어요

물론 시간이 빠듯하긴 했지만요

포즈의 장인 우리 새언니 아니 올케언니

결혼때부터 언니 언니 하다 가끔씩 사람들이 물어보면 헷갈릴때가 있어요

완전 친언니처럼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고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는 우리 둘 ㅋㅋㅋㅋ

 

그림을 볼 줄 모르는 사람으로 이것은 호주 원주민들이 만들었던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어요

없었던게 아니라 영어가 안되니 못알아 들었겠죠?

 

짜자잔!!!!!!!!!!!!!!!!!!!!!!!!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

너무 멀어서 보이지는 않지만 저 날에도 하버브릿지 위를 걷는 투어를 한 8명이 하고 있었어요

안전 장비를 다 갖추고 올라가는 거지만 아휴....생각만 해도...

고소 공포증이 있는 저는 꿈도 못 꿀듯 하네요

 

이곳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겠죠? 해서

바로 사진을 찍었어요

가이드님께서 연사로 한 몇 십장을 찍어주셔서 서로 다른 포즈를 수시로 바꿔가며 재미나게 사진을 찍었네요

 

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입니당

호주의 대표적인 상징이자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시드니 항구에 위치한 독특한 건축물이예요

조개껍질을 닮았다고 해서 자세히 보니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너무 예쁘죠?

우리나라 벚꽃과 비슷한데 이름은 자카란다

색깔이 보라색인데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 나무가 굵어서인지 더 웅장하고 풍성해 보이더라구요

이 자카란다는 늦봄에 피는 꽃이라서 호주 사람들은 이 꽃이 지면 여름이 온다는걸 안다고 하더라구요

자카란다는 원래 남미가 원산지인데 호주의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시드니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 널리 퍼져 있다고 하네요

투어하면서도 자카란다를 심심치 않게 봐서 기분이 엄청 좋았어요

 

이곳은 저희가 머무는 숙소 집 앞이예요

날씨도 너무 좋고 나무도 길쭉길쭉하니 엄청 크고

스마트폰으로 막 찍어도 화보처럼 잘 나오는 시드니의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