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방문-천호동 봉이 뼈 해장국

 

갑자기 대전에서 형부가 올라오셨어요

그래서 조카와 천호동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저번에 조카가 뼈해장국을 맛있게 먹었다고 하길래

한 번 가보기로 하고 셋이서 음식점을 향해 갔어요

그런데 우리 앞으로 4명이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원래 기다리면서까지 먹는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조카가 예전부터 너무 맛있다고 노래를 불러서 참고

기다려 보기로 했지요

지도처럼 찾기는 쉽더라구요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서 세명이서 4인석에 안장서 주문을 했죠

고기가 2개부터 시작해서 3개 많게는 5개까지 주문이 가능하더라구요

양이 적은 분들은 고기를 2개 시키면 되고 저희는 셋 다 보통으로 먹기로해서 3개짜리로 시켰어요

 

 

 

나오는 순간 허걱!!!!!!!!!!!!놀랄 수밖에 없었죠

뼈해장국을 먹어보기는 했지만 고기가 저렇게 큰게 그것도 3개나.....

너무 놀랬어요

양이 엄청 푸짐하고 고기도 많은데 고 물가 시대에 저 한 그릇이 만원이래요

 

 

옆에서 찍어도 위에서 찍어도 고기양이 많은게 실화인지 안믿겨지더라구요 ㅋㅋㅋ

국물도 빨간게 매워보이는데 전혀 맵지가 않아서

매운걸 못먹는 제 입에도 아주 딱이었어요

국물이 진하고(기름기가 조금 많음) 일단 짜지가 않아서 먹기에 부담이 없었어요

 

 

다시 봐도 이 고기 사진이 실화?

네 맞습니다. 실화입니다 ㅋㅋㅋ

 

 

 

각자의 전투 준비를 하고 우리는 고기와 싸우기로 했지요

고기를 발라먹는게 귀찮아서도 저는 뼈해장국을 잘 안먹거든요

근데 여기 고기는 살도 많고 고소해서 먹기가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웁스....

나의 양이 온 천하에 공개가 되버렸네요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4시에 퇴근해서 바로 수영을 50분 하고 나왔더니

배가 엄청 엄청 고팠던거예요

11시에 점심을 먹고 근무를 했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겠어요? ㅋㅋㅋ

네, 맞습니다

저 완전 무지 잘 먹습니다 ㅋㅋㅋㅋ

저렇게 한 그릇을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깨끗하게 먹었다는 우리 3인들

먹는거에 진심인 저희였답니다

 

참,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저희가 출입문쪽에 앉다보니 환기로 인해 문을 열어야 하는데

저희에게 의사를 공손하게 물어봐 주셔서...

아무것도 아닌데도 작은거에 감동을 받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기분좋게 대접받으며 맛있는 식사를 했답니다

또 참고로 저희 조카 회사 그만두는 기념으로 제가 식사비는 냈어요

저 잘했죠? ㅋㅋㅋ

다음에는 저희 오빠와 언니를 모시고 가려고 해요

이상 봉이뼈해장국 맛있게 먹은 후기였답니다